[노원] 풍미연 소머리곰탕

Posted by Yubinpapa
2017. 1. 17. 16:36 REVIEW/맛집 및 여행지

 

2017년 1월. 올해 겨울은 유난히 바람이 차갑네요.

이렇게 추운 날이면 따끈한 국물이 생각이 나죠?

 

예전에 곤지암소머리국밥 먹었던 기억이 나 검색해 보니

노원에는 노원롯데백화점에 곤지암소머리국밥이 있는 것 같은데

이번엔 다른 소머리 국밥을 먹어보려고 일부러 노원 문화의 거리 부근에 있는 <풍미연>에 들렀습니다.

 

아직 점심시간이 시작되기 바로 전... 11시 반쯤인데도 불구하고 벌써 식당 안은 2/3쯤 채워져 있더군요.

혼자 찾아갔기에 서둘러 창가 쪽 4인용 테이블이 비어있길래 자리를 잡고

소머리'곰탕'을 주문했습니다.

 

네이버에서 미리 보고 갔는데도 메뉴 가격은 더 올라있네요.

소머리국밥집 가면 보통 "보통", "특" 이렇게 나뉘는데 여기는 그냥 한 가지 메뉴만 있네요

 

   

 

저는 <소머리곰탕>을 주문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배추김치, 무김치(석박지라고 하기에는 그렇고 깍두기라고 하기에는 큰), 겨자소스(순수 겨자만 있는), 양파절임 이렇게 올라옵니다.

곧이어 메인메뉴 소머리곰탕이 올라옵니다.

 

 

여기는 밥과 곰탕이 따로 나옵니다. 따로 국밥이에요.

곤지암소머리국밥에서는 보통은 밥이 말아져 나오고, 특 시키면 따로 나오던데 여기는 따로 나오는게 국물을 더 담을 수 있도록 따로 나온다네요.

여기 특징이 공기밥 그릇이 다른 일반 식당 공기그릇보다 훨씬 큽니다. :)

 

뚝배기 그릇 안의 고기 양은 "보통"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고기 두께가 비교적 얇은 편이구요.

따라서 여느 소머리국밥집 국밥이 <보통< 7~8,000원 정도, <특>이 9,000원 ~11,000원 하는 걸 보면 양이 약간 아쉽긴 합니다.

고덕동에 있는 옛날소머리국밥집에서 11,000원하는 <특> 시켰을 때는 대식가인 제가 배가 터질 듯한 느낌이었거든요.

노원 번화가 한복판 비싼 땅에 있으니 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ㅎ

 

맛은... 괜찮습니다. 누린내도 별로 안나고 비교적 깔끔한 편입니다.

가본 곳이 곤지암소머리국밥집 프랜차이즈와 강동구 고덕동에 있는 옛날소머리국밥 두 군데인데

누린내가 약간 나긴 했거든요. 하지만 역겨울정도도 아니고 먹다보면 또 익숙해지는 정도??

안에 인삼이 몇 조각 들어있어 인삼향도 은은히 납니다.

 

배추김치도 맛이 괜찮습니다.

일반 겉절이보다 좀더 양념이 진하고 깍두기도 너무 익지도 않고 적당히 익어 먹음직스럽게 신맛이 올라옵니다.

추가 김치는 홀 중앙에서 셀프로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으니 눈치 안봐도 되구요.

 

다만 소스가 조금 아쉽습니다.

그냥 겨자소스와 양파절임. 그 둘을 조합해서 하나의 소스를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전체적인 평가를 해보자면,

(1) 편의성(교통, 주차, 위치)/친절도 : ★★★★★

4호선 노원역 1번출구에서 멀지 않고 주차가 비교적 용이합니다. 종업원분들 비교적 친절한 편이구요

(2) 맛 : ★★★☆☆

아주 진하고 정말 맛있다라는 생각은 안들지만 깔끔하고 냄새 안나고 김치가 맛있는. 그러나 소스가 아쉬운??

(3) 가성비(가격대비 양 등) : ★★☆☆☆

가격은 보통 소머리국밥집 <특> 가격이지만 양은 <보통> 수준에 고기 두께가 너무 얇음.

 

오늘 사실은 여기가 아닌 수락산역 근처 "영철이네앞마당볏집구이"에서 소머리국밥을 먹으려고 했었거든요.

다음에 방문할 때 포스팅 한 번 올릴게요.

 

풍미연 위치는,

 

※ 이 포스팅은 제가 직접 돈내고 직접 먹어보고 업체로부터 어떠한 지원도 없는 순수 개인 포스팅입니다.